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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절전 삼계명' 지켰더니 전기료 폭탄 걱정 없네

[돈 워리 비 해피] '에너지캐시백'으로 전기요금 절약하는 법

입력 2023-08-24 07:00 | 신문게재 2023-08-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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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전기요금 인상과 역대급 폭염으로 냉방비 폭탄 현실화가 우려된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고 전기 절약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에너지캐시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일정 부분 돌려주는 제도다.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절감한 개별 세대 및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에너지캐시백
에너지캐시백 신청방법 (사진=하나은행)

 

한전은 에너지 절약의식을 제고하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에너지캐시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에 올여름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에너지캐시백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 가구는 약 68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세대 구성원 또는 아파트 단지 관리자라면 한전 에너지캐시백 홈페이지 또는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사 등으로 직전 1개년 동안의 전력 사용 이력이 없거나, 한전이 시행하는 유사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면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 주민등록등본상 주소를 기준으로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거주지가 다를 경우에는 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


◇ 캐시백 지급 기준 확대

 

에너지캐시백
에너지캐시백 지급기준 (사진=하나은행)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해 에너지캐시백 지급 기준을 확대했다. 올 7월부터는 기존에 지급하던 ‘기본캐시백’ 외에도 개인 전기세 절감량에 따라 지급하는 ‘차등캐시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과거 2개년 평균보다 10% 이상 절감했다면 1kWh당 최대 1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기본캐시백은 동일 지역 참여자의 절감률과 비교해 지급되는 포인트다. 전기 사용량 절감률이 3% 이상이고, 동일 지역 참여자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경우 절감률 30% 한도 내에서 절감량 1kWh당 30원이 지급된다.

차등캐시백은 동일 지역 참여자의 평균 절감률과 상관없이 개인이 얼마나 절약했는지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본캐시백 수령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차등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개별 세대의 경우 절감률 5% 이상 30% 이하 범위 내에서 구간별로 차등 지급하며,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달성한 절감량에 따라 구간별로 정액 지급한다.


◇ 지급 방식, 현금대신 납부금에 반영

 

에너지캐시백
에너지캐시백 지급방식 (사진=하나은행)

 

기존에는 에너지캐시백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에너지캐시백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전기요금에 반영돼 납부금액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여름철 월 전력 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가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어 전기요금이 감소할 뿐 아니라 캐시백까지 더해져 지난해 같은 사용량일 때의 요금보다 낮아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캐시백은 신청일의 월분부터 지급되며, 한 달 동안의 전기 사용량에 따라 캐시백이 계산된다. 고객의 전기 검침일을 기준으로 한 달을 계산하며, 검침일이 10일인 경우 매월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의 사용량이 캐시백의 산정 대상이 된다. 다만 이 기간 이사 등으로 주소지가 변경되면 제대로 에너지캐시백을 산정할 수 없어 지급이 제외될 수 있다.


◇ 전기요금 절약, 에어컨과 선풍기의 조화

 

전기요금 절약하는 법
전기요금 절약하는 법 (사진=하나은행)

 

한전은 에너지캐시백 외에도 하루 1kWh 줄이기 실천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설정온도를 평상시보다 1도 높이고, 여름철 실내 온도는 적정온도인 26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어컨만 사용하기보단 선풍기를 같이 활용해 실내에 시원한 공기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많으면 냉방 효과가 떨어져 불필요하게 전력을 많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도 없는 방 안의 조명을 계속 켜두면 불필요하게 전력이 많이 소모된다. 이에 회사 점심시간 등 조명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의식적으로 소등해야 한다. 여건에 따라 낮 시간대에는 전등을 켜기보다는 자연 채광을 이용하는 것도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플러그가 꽂혀만 있어도 대기전력은 소모된다. 이에 사용하고 있지 않은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멀티탭을 활용해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 스위치를 꺼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 적정온도 유지,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등 세 가지만 실천해도 하루 1kWh를 절약할 수 있다. 한 달이면 30kWh를 절약할 수 있어 가구 월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약 13%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전은 세탁물을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기,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 냉동식품 자연해동 후 전자레인지 사용하기, 쿨토시 등을 활용해 체온 낮추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출처=하나은행
정리=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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