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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방송 폐지해라”…‘그알’ 제작진 “피프티 피프티 편 사과, 추가 취재 및 후속 방송”

입력 2023-08-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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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계약 분쟁과 관련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그알’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 편으로 제작돼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과 갈등 배후로 지목된 외주 프로듀싱 용역 업체 더기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억울한 전홍준 대표 가해자로 둔갑시켜 두 번 죽인 방송”, “피프티 피프티 편 들어주려고 방송 제작하나요?”, “편파 방송 폐지 청원합니다”, “소속사에서 제출한 증거 및 증언은 축소·은폐하고 다른 한쪽(멤버 및 가족)의 증거 없는 주장·증언만 집중보도... 화가 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측은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시정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매연은 해당 방송에 대해 “현재 법적 분쟁 중인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익명 보도와 주관적 의견 위주의 편성을 통해 보도가 가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큰 대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연제협 역시 “이번 편파 보도로 고통받을 사건 당사자를 위해, 또 오랜 시간 이뤄놓은 우리 대중문화산업의 위상이 이번 방송으로 폄훼되지 않도록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공식 입장 전문>

지난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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