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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최대 악행은 새치기"…부인, 손편지, 옹호글까지 '진실공방' 가열

입력 2023-09-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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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히어라)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김히어라의 동창생이라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은다. 김히어라 측은 직접적인 가해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학폭 가담설을 부인했고 이를 보도했던 매체는 김히어라가 직접 쓴 손편지를 추가 공개한 가운데 동창생의 글이 올라온 것. 학폭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가열되는 모양새다.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김히어라 중학교 때 유명했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그렇게 하얀데 안 유명할 수가 없다. 엄청 하얀 걸로 유명했다. 진짜 걸어다니면 너무 눈에 띔”이라며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는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말했다.

김히어라가 소속된 모임 ‘빅상지’에 대해서는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글쎄”라며 “중학교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우리 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애초에 그시절 두발 규정이 귀밑 7cm로 빡세서 신나게 놀 준비 된 친구들은 다른 학교 지망해서 많이 빠졌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그냥 나는 내가 본대로만 쓴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폭행 등을 저지르던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의 친한 동생이 그를 위해 금품을 갈취했다가 함께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히어라는 “상지여중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하고 무리와 어울린 것은 맞지만, 폭행이나 갈취 등 직접 학교폭력을 가한 적은 없다”며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도 “배우가 ‘빅상지’라는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7일 김히어라가 전한 손편지를 공개하며 “제보들 중 검증할 수 없는 피해 사례는 배제한 채 김히어라가 직접 ‘방관자’라고 밝힌 부분들에 대해 보도했다”고 김히어라의 일진설 의혹의 ‘억측’이 아님을 거듭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오는 9일 방송될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4에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학폭 의혹이 보도된 후 녹화를 취소했다. 방송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한편 2009년 뮤지컬 무대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 이사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실감나는 학폭 가해자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에도 출연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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