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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꿈 이루려 시장됐나"... 홍태용 김해시장, 각계각층 보은인사로 구설수

14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일동, 홍 시장 보은인사 비판
복지재단, (주)녹인 전무, 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대외협력전문가 비전문가 등 인사 지적
"'인사가 만사' 김해시 동력 상실케하는 보은인사 이제 그만"

입력 2023-09-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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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
홍태용 김해시장이 12일 ‘#END Violence’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민선 8기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홍 시장이 후보시절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 투명한 소통’을 기대해 왔다. 하지만 민선 8기가 시작된 후 홍 시장의 시민들의 눈높이 맞지 않는 공직과 상식 없는 보은인사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내놨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보도자료를 내고 “보은 인사 또는 선출직 공직자 등용의 자리가 아닌 공정과 상식에 근거한 인사를 통해 ‘소통과 통합’이라는 시정철학을 인재 등용에 투영하길 바란다”며 홍 시장의 인사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홍시장 당선 이후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와 (주)녹인 전무, 김해시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보은인사로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기 2년의 김해시의생명진흥원 원장에 박성호 씨를 올 1월에 임명했는데, 박 원장은 국민의힘 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에 공모하는 등 본연의 업무보다 정치활동에만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 7월 말에 임기가 종료되는 김해문화재단 대표 자리에 문화와는 일면식도 없는 인물을 내정한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선임을 보류하고 현재까지 대표선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시장의 해명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지난 6월 21일 김해시가 대외협력전문가로 채용한 인사에 대해서도 “중앙부처나 국회, 공공기관의 협력업무와 타지방자치단체 업무협의를 위한 전문가를 채용하겠다고 해놓고 비전문가인 정당인을 채용했다”며 “시와 관련된 국책 사업들과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국회에 상주를 해도 부족한 시간에 현재 대외협력관의 활동은 채용목적에 전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육회 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2021년 공금 비리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고 사직한 인사를 내정해 체육인들의 거센 반발로 채용을 미루는 촌극이 벌어졌으며, 석연치않은 사의 결정으로 체육회를 떠난 전 김해시체육회장과 관련해서도 각종 말들이 무성한 실태”라고 밝혔다.

“민선 8기 홍태용 시장은 코로나19 범유행을 거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의 부활과 시민들의 일상으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발전에 매전해야 하나 측근들에 대한 보은 인사로 시정 추진동력을 상실할까 염려된다”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인사가 만사다’ 특히 공기관의 인사를 필연적으로 현세가 투입되는 만큼 능력과 자질을 가진 인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박대성 기자 apnews5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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