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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부회장 "SK이노 유증 청약률 구조적 문제…최대한 빨리 성과낼 것"

입력 2023-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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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 이후 진행된 백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도수화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미달에 대해 “구조적 문제”라며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내서 주가를 올려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 이후 진행된 백 브리핑에서 유상증자 청약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청약률 87.66%를 기록했다. 보통주 819만주를 공모한 결과 717만9664주가 청약된 것이다. 기존주주는 초과청약 29만5806주를 포함해 613만4296주, 우리사주조합은 104만5368주가 청약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청약률 단순 수치를 두고 SK이노의 구성원들도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구조적으로 유상증자 물량의 20%는 우리사주로 배정할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도 개인별 한도가 있다”며 “개인별 한도를 최대치로 하더라도 물량의 80% 이상을 소화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참여가능 구성원 수가 SK에너지, SK온 등 계열사 전체가 아닌 SK이노베이션 구성원만 참여할 수 있어 구조적으로 우리사주 조합 100% 청약이 불가능한 것은 예견된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단순 수치만 보고 생긴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풀릴 거라고 본다. 일반청약도 잘 진행될 테니 SK이노베이션은 이른 시일 내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전체 추진 규모는 약 1조1400억원이다. 회사는 해당 금액의 70% 이상인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R&D 기반 조성에 사용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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