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카드부터 아웃도어까지…식품·외식업계 굿즈 열풍

굿즈 마케팅의 원조인 스타벅스 올 여름 e-프리퀀시 굿즈. (사진=SCK컴퍼니)

다이어리와 텀블러, 캠핑용품 등 스타벅스로부터 시작된 굿즈 마케팅 열풍이 식품·외식업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적절한 타이밍과 좋은 상품성으로 브랜드를 빠르게 알리기에 좋은 굿즈는 최근 각 사의 관련 상품을 넘어 앨범에 포함됐던 스타들의 포토카드부터 차박 캠핑, 등산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 스타 포토카드부터 게임, 캐릭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출시 며칠만에 굿즈가 완판되며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이디야커피가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제품 4종은 출시 약 10일 만에 누적 판매 30만개를 돌파했다.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콜드컵’, ‘쿠션’, ‘랜덤 피규어 마그넷’은 각종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되고 본사에까지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하여 선보인 이번 제품 4종이 키즈 고객은 물론 많은 키덜트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예상 판매량보다 더욱 빨리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의 산리오 캐릭터 굿즈.(사진=이디야커피)

써브웨이는 브랜드 모델 차은우가 직접 고른 꿀조합 ‘차은우 메뉴’ 또는 ‘스파이시 시리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한정판 차은우 굿즈를 제공하는 ‘차은우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판 굿즈는 총 6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제품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굿즈는 포토카드 4종과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스페셜 이미지 빅사이즈 엽서 2종이다.

컴포즈커피도 그룹 스테이씨와 함께 시즌 음료 ‘스테이씨 틴프레시 에이드’를 출시하며 ‘스테이씨 틴프레시 에이드’를 1잔 구매하면 스테이씨 포토카드 1장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탐앤탐스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협업한 신상 MD제품인 ‘탐앤펭수 프로틴 워터’를 출시했다. 탐앤펭수 프로틴 워터는 1회 제공량(320㎖) 당 22g(1일 영양성분 기준 40% 충족)의 단백질을 보유한 고단백질 음료로, 구매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탐앤펭수 얼음틀-빙하 에디션’, ‘탐앤펭수 시리얼 머그’ 등을 제공한다.  

롯데네슬레코리아 테이스터스 초이스 하이킹백 프로모션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차박 캠핑이나 등산 등 액티비티 활동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관련 굿즈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만화 ‘피너츠(Peanuts)’와 협업해 여름 휴가철 필수품인 피너츠X투썸 트래블 캐리어&미니백 외 굿즈 2종과 컬래버레이션 메뉴 5종을, 한촌설렁탕 등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캠핑팩을 선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야외 활동 중에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테이스터스 초이스 오리지날 커피믹스 제품과 등산용 하이킹백이 함께 구성된 기획팩을 선보였으며, 오비맥주 한맥은 한맥 355㎖ 맥주 12캔과 일상생활 속에서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타일부터 실용성까지 모두 잡은 ‘스무스 쿨러백’ 굿즈를 출시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굿즈 소장 욕구와 SNS 인증을 불러 일으켜야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굿즈가 인기”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