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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고물가 여파로 국내여행 수요 급증

내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도 여행수요 증가에 한 몫

입력 2023-09-26 15:30 | 신문게재 2023-09-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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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전경 사진
인천공항면세정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오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길어진 추석연휴로 인해 여행업계가 분주하다. 올 상반기부터 해외여행객 규모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최근에는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 여행사와 호텔업계 등이 국내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추석 황금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1박 이상의 여행’을 꼽았다. 특히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전체 응답자의 93%가 여행 욕구가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최대 6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여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번 연휴에 여행을 떠난다고 답한 응답자 중 88.3%는 국내 여행을, 11.7%는 해외로 떠난다고 답했다. 황금 연휴에 ‘국내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국내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48%)와 ‘해외 여행 경비 부담’(25.7%) 등이 꼽혔다. 긴 연휴가 예고됐지만 고물가 속 여행 경비와 추석 연휴를 가족과 보내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최근 근거리 해외 여행이 폭발하고 있지만, 황금 연휴에는 오히려 국내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시 공휴일 지정 효과로 확실히 여행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 사이 국내 여행상품 판매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8% 급증했다. 국내 호텔·펜션·콘도·리조트 등 숙박시설(17∼39%↑), 렌터카(32%↑), 테마파크(29%↑), 항공권(14%↑) 등 여행업 모든 부문에서 예약 건수가 늘었다. 

88


특히 G마켓 한가위 빅세일 베스트 여행상품 중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숙박권’이 2억8000만원의 매출을, ‘에버랜드 종일권’이 2억2000만원, ‘경주 더보문풀빌라 숙박권’이 5000만원, ‘제주신라호텔 숙박권’이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마켓은 추석이 임박해지면서, 연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여행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도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카테고리 매출이 각각 최대 122%, 98% 증가했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선호하는 여행·나들이 상품의 수요가 특히 높았다.

호텔과 리조트도 추석연휴로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 6개 리조트의 추석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도 99%에 달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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