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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 온실가스 감축 국제협력사업 착수

총 270억 투자…10년간 총 1000만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입력 2023-09-25 16:16 | 신문게재 2023-09-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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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국제감축 협력을 위한 주한 대사 간담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7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력을 위한 주한 대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약 10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정부는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주한 베트남 대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에너지공단 이사장, SK E&S 등 수행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한국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정부가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향후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해외에서 시행되는 사업(노후 발전설비 개체, 재생에너지발전소 등)에서 나온 감축실적(크레딧)을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국외감축분)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NDC 중 한국의 국외 감축분은 3750만톤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올해 총 4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7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0년 사업기간 동안 약 102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전망했다. 한국 정부는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 59억2000만원에 대한 약 26만톤을 국외 감축분으로 확보하게 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3건, 우즈베키스탄이 1건이다.

이번에 선정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베트남의 경우 폐냉매 회수 및 정제·재생사업과 벽돌공장 석탄 가마 공정개선, 산업단지 7MW 지붕 태양광 발전 3개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벽돌공장 바이오펠릿 연료전환 사업이다.

베트남 벽돌공장 석탄 가마 공정개선사업은 벽돌공장 공정 개선으로 석탄 가마를 프레스머신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정부 지원금은 3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97만6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고 정부 분배분(연간)은 1만2000톤이다.

이어 산업단지 7MW 지붕 태양광 발전 사업에는 15억원의 정부 지원금이 들어간다. 베트남 TTC 산업단지에 7MW 지붕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8000톤으로 정부 분배분은 7000톤이다. 정부 지원금 5억2000만원이 투입되는 폐냉매 회수 및 정제·재생 사업은 폐냉매 회수·정제·재생 후 유통시장에 재생냉매를 공급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이다. 예상 감축실적은 3만톤(정부 분배분 2000톤)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는 벽돌공장 바이오펠릿 연료전환 사업은 지원금 9억원이 투입돼 공장 연료(유연탄)를 바이오펠릿(농산폐기물)으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내용이다. 예상 감축실적은 1만톤(정부 분배분 4000톤)이다. 산업부는 내년 초 공고를 실시하고 예산은 6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양국이 기본협정 체결,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다져온 신뢰 속에 나온 첫 성과물로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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