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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14년 차 ‘278전 279기’

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 작성…김재희는 2위

입력 2023-10-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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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주영이 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데뷔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박주영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 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LPGA 투어 데뷔 14년 차인 박주영은 이번 대회 우승이 ‘278전 279기’로 감격적인 우승이다.

박주영은 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3m 거리의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으며 감격적인 우승을 자축했다.

2008년 KLPGA에 입회해 2010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박주영은 이번 대회 출전 전까지 27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그리고 279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우승전까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 포함 3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특히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최종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출발하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역전을 허용하고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서연정이 260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 3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웠다.

박주영은 2014년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우승 없이 2016년 KLPGA 투어로 복귀 후 8년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박주영은 2021년 결혼해서 작년에 아들을 낳고 1년 가량 골프를 쉬고 올 시즌 복귀했다. KLPGA 투어에서 엄마 골퍼 우승은 김순희, 안시현, 홍진주에 이어 네 번째다.

또 K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박희영의 동생인 박주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에서 자매가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박주영은 우승 후 가진 방송과의 우승 인터뷰에서 언니를 향해 “언니 나 우승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주영은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샷 감을 조율한 후 7번 홀(파 5)에서 홀 7m 거리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해 순항 했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가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16번 홀(파 5)에서 홀 2m 내리막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포효했다.

김재희
김재희.(사진=KLPGa)
박주영의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2위 경쟁도 치열했다. 결과는 김재희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1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2타차 2위로 추격전을 펼친 박결은 13∼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17번 홀까지 2위에 자리했던 장수연도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4위로 밀렸다. 박결은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언더파 215타로, 임희정, 김민별 등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방신실은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지영은 2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에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것은 1993년 슈페리어컵 SBS 프로골프최강전이 추석인 30일 시작해 나흘 동안 치러진 후 30년 만에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는 모두 1만 5946명이다.


파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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