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제기구 등 참여 정책원탁회의 개최…‘야생동물 질병 포괄적 감시·관리 체계 논의

입력 2023-10-09 12:0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 매개 질병의 포괄적인 감시·관리 체계 구축 논의를 위해 10일부터 이틀간 소노캄제주에서 ‘야생동물 질병에 관한 정책원탁회의(Policy Round Table)’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정책원탁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14개의 국가 연구기관과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행사 첫날 1부에서는 각국의 야생동물 질병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튿날 2부에서는 야생동물 질병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고, 국가 간 연대와 공동 대응을 위해 정책원탁회의 운영방안과 선언문에 대한 협의를 한다.

11일에는 ‘야생동물 질병 관리에 관한 선언문’을 도출할 계획이다. 선언문에는 포괄적 감시체계와 조기경보체계 구축, 과학적 진단 및 분석 추진, 정보 공유하기, 교육 및 훈련, 이해관계자에 대한 존중 국제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야생동물 질병 관리 추진 등 7가지 정책 방향이 포함된다. 야생동물 질병의 체계적 관리를 강조하고, 환경·농림·축산 분야의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대한 의지 등도 담겼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세계적으로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베트남과의 양자회담도 추진한다. 미국과는 야생동물 질병 분야 선도국 간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과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위한 야외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공동 연구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정책원탁회의는 사람-가축-야생동물의 질병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세계적 흐름인 통합건강관리(원헬스) 정책 추진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아태지역 국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련 행사를 개최해 우리나라가 야생동물 질병에 관한 핵심 중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