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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펴는 삼성전자, 영업익 2.4조, '반도체 반등 시작'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매출 67조원, 전 분기 대비 11% 올라
올해 첫 조단위 영업익 기록
증권가 "모바일·디스플레이가 실적 견인"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세 뚜렷…낸드는 아직

입력 2023-10-11 10:43 | 신문게재 2023-10-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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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이란 깜짝 실적을 내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반도체 부문의 적자폭이 줄어드는 대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11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원이란 잠정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8%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11.65%)과 영업이익(258.21%)이 증가하며 실적 변곡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앞서 1, 2분기에 각각 6400억원, 6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4조3100억원) 이후 3개 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매출 67조7035억원, 영업이익 2조2085억원으로 봤다. 매출은 컨센서스와 같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MX(모바일)부문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의 선방을 동력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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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MX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 SDC 부문을 1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가전(CE)은 5000억원, 전장 자회사 하만은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DS(반도체)부문의 영업손실은 2조~3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으로 상반기 총 8조9400억원의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시스템 반도체의 양 날개 시스템LSI(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실적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의 여파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의 강도는 아쉽지만, 업황 회복의 가장 강력한 근거인 D램 계약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는 대목은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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