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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경북 칠곡군수 “비상식적인 군부대 이전 논의 계속되면 후보지 선정 철회하겠다”

지역이기주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돼

입력 2023-10-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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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경북 칠곡군수 “비상식적인 군부대 이전 논의 계속되면
13일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 통합 개막식에서 김재욱 칠곡군수가 대구시의 비상식적 군부대 이전 논의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대구시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칠곡군수가 대구시의 비상식적인 군부대 이전 후보지 논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의 군부대를 통제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0일에는 기자 간담회에서 “의성의 일을 보니 군부대도 대구시의 통제권이 가능한 곳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칠곡군은 지난해 9월부터 군위ㆍ영천ㆍ상주ㆍ의성 등 대구 인근 지자체와 함께 대구시 군부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13일 “대구 군부대는 대구시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민의 방패”라며 “작금에 논의되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대구 군부대 이전이 정쟁과 지역이기주의의 도구로 전락래선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가 국방부와 군부대 이전 관련 MOU 등의 구체적 성과는 아무것도 없다”며 “군부대 이전처럼 국가 안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을 통합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와 연관하는 등 비상식적인 이유로 기준을 긋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군부대 이전에 있어 지역이기주의와 정치 논리가 아닌 군사적 관점에서 해법을 찾을 것을 주장했다.

그는 “군부대 이전은 작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집중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전문성을 가진 국방부 관련 기관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군부대 이전에 대한 이러한 비상식적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상식적이지 못한 논의가 계속된다면 호국의 도시 칠곡군은 자존심을 걸고 군부대 이전 후보지 선정에서 자진해서 철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칠곡=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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