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로붓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 ‘최고’

14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30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시상식에서 한기대 가제트팀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한기대 제공)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가제트 팀이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로보월드(ROBOT WORLD)’ 행사와 연계해 열린 공식 시상식에서 최고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로봇제조공정활용 경진대회는 대한민국 제조 기술의 첨단화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해 로봇 제조공정 활용을 새롭게 발굴하고 우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협동로봇을 이용해 제조공정내 작업물 조작에 필요한 로봇기구학, 로봇 시뮬레이션, 로봇 경로 생성, 로봇 제어기 활용 기술을 응용해 로봇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 프로그래밍, 시연 및 평가를 통해 우수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참여한 8개 팀의 대학원생, 학부생들은 지난 7월 협업지능 로봇 교육과 실습, 8월 24일 ‘제조공정활용 작업물 조작 기술 개발’ 미션을 수행하는 치열한 본선 경쟁을 통해 한기대 가제트 팀이 1위를 차지했다.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이상준, 김현식, 이성린 학생들로 구성된 ‘가제트팀’이 출품한 프로그램은 움켜쥐고자 하는 물체의 종류와 회전각을 식별한 뒤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Eye-in-hand)의 파라미터를 통해 알게 된 3D 포인트를 확인, 로봇의 손을 목표물에 이동시킨다. 이후 원하는 물체를 잡으면 또 다른 카메라(Eye-to-hand)를 통해 얻은 목표 지점에 움켜쥔 물체를 가져다 놓는 로봇 제어 시스템이다.

이상준 팀장은 “대학원생 등 전국에서 수준 높은 팀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우리 팀원들도 각자의 역할과 노력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학부의 우수한 로붓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접목한 것이 수상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기대 천병식 지도교수는 “로봇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최신 협동로봇 기술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뿐인데 학생들이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면서 “학생들의 공학적 역량을 키워주신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안=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