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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웅상지역 '고교 과밀학급' 비율 전국 최고...한옥문 위원장, '중·고 통합학교' 대안 제시

'웅상이야기' 진재원 운영자 주민의견 전달하며 현안 살펴

입력 2023-10-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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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이야기
한옥문 위원장(왼쪽)과 진재원 ‘웅상이야기’ 운영자(오른쪽)가 양산시 웅상지역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사진=쎈tv 시사임당)
국민의힘 한옥문 양산을 당협위원장이 부울경 시사전문채널인 ‘쎈tv 시사임당’의 ‘한옥문을 열어라’에서 웅상의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는 네이버카페 ‘웅상이야기’ 진재원 운영자를 만나 지역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네이버카페 ‘웅상이야기’는 양산시 웅산지역 커뮤니티로 2012년 2월에 설립돼 약 11년간 운영 중이며 현재 약 8만7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웅상이야기는 단순히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뿐 아니라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6월 양산시 덕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 도색 작업을 위해 작업용 밧줄에 매달려 있던 인부가 추락하도록 연결된 밧줄을 절단해 사망에 이르게 한 ‘웅상 밧줄 추락사’ 사건 당시 유가족을 돕기 위해 일주일 동안 약 1억3000만원의 조의금을 모금해 전달했고 유가족은 “삶의 희망을 느꼈다”는 손 편지로 화답해 화제가 됐다.

진재원 운영자는 “설립 당시에는 여성 중심의 맘카페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던 시절이어서 남성 분들의 여론도 같이 담아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웅상에 거주한 지 23년차에 접어들었다”며 “빽빽한 도시가 아니라 탁 트인 전경에 산과 강이 어우러져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은 다 누리고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웅상지역을 평가했고 “다만, 교육·교통과 관련된 문제가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옥문 위원장은 “웅상지역에만 1만 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주택들이 건축될 예정”이라며 “장기적인 입주계획을 고려한다면 중·고등학교의 과밀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옥문 위원장에 따르면 양산시 웅상·물금지역은 고교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한 학급 당 학생 수는 전국 평균 27명이지만 웅상지역 중학교는 한 학급당 29명, 고등학교의 경우 32명이다.

한옥문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많이 운영되고 있는 ‘초·중 통합학교’처럼 ‘중·고 통합학교’를 신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진재원 운영자는 “웅상 회야강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대한 관심도 많다”며 “모든 주민들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한옥문 위원장은 “회야강 생태공원, 공공기관이전, 문화예술 인프라, 도시철도 웅상선 등 앞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들이 많다”며 “서부 양산에 비해 동부 양산도 균형있게 발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웅상 주민은 양산 시민이 아니다라는 말을 주민들이 스스로 하는 것을 보며 소외감이 아닌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진재원 운영자는 “웅상 주민들의 소외감은 늘상 느껴오는 부분이었으나 지역에 대한 애정도 깊은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살기좋은 웅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산=김진일 기자 beeco05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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