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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남태현,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입력 2023-10-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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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필로폰 매수·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29) 씨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로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남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맞다”라고 답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남씨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사회에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예방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방송인 서모(30·개명 전 서민재)씨와 함께 지난해 8월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재판에 함께 출석한 서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씨는 재판에 앞서 기자들에게 “혐의에 대해서는 전부 인정하고 재판부에서 내려주시는 결정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6월 두 사람을 송치했다.

남씨는 2014∼2016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위너를 탈퇴한 뒤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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