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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확실하게, 복용은 편하게”…제약업계, 일반약·비타민 ‘리뉴얼’ 바람

원료 업그레이드, 패키지 디자인·제형 변경…“기존·신규 소비자 확보 전략”

입력 2023-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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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비타민 등 기존 제품의 효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비타민 등 기존 제품의 효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원료 업그레이드, 패키지 디자인 변경, 제형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제품 리뉴얼에 나섰다. 효능과 복용 편의성 등을 높이거나 소비자가 제기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리뉴얼을 통해 기존 소비자는 물론 신규 소비자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별로는 광동제약이 ‘광동 침향환’의 침향·녹용 등 핵심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광동 침향환 프리미엄’을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주원료를 업그레이드하고 환의 크기를 증량했다. 원료 측면에서는 ‘침향 추출 에센스(β?유데스몰 함유)’를 추가 배합해 성분을 강화했으며 환 크기는 개당 4g으로 7%가량 증량했다.

패키지 겉면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제품 품질을 보증하는 시험 성적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도 꾀했다. 성적서에서는 시험 항목, 판정 일자, 판정 결과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액상형 진통소염제 ‘페인엔젤 프로’의 패키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은 1일 2회 이상 다회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진통소염제 복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제형 크기를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로 19.8㎜, 세로 8.6㎜였던 제형 크기는 가로 14.2㎜, 세로 9㎜로 중량 기준 약 28% 축소돼 복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패키지 디자인 또한 일반적인 기존 가로형 디자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해 제품 차별화를 더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형 크기 축소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향후 페인엔젤 전체 라인업의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은 2021년 발매된 멀티비타민 ‘브이팩’ 시리즈를 프리미엄 패키지로 변경해 리뉴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성분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세로형 포장으로 인해 내용물이 아래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다는 기존 고객의 리뷰를 바탕으로 포장 형태를 가로형으로 변경했다. 리뉴얼을 통해 불편함이 개선된 만큼,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으로 제품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동아제약도 습윤 밴드 ‘스킨가드 프리컷 플러스’와 아이 구강 청결제 ‘어린이 가그린’의 패키지를 각각 리뉴얼 해 출시했다.

스킨가드 프리컷 플러스는 브랜드 대표 색상인 진보라색으로 패키지 컬러를 변경하고 브랜드 로고와 제품이 지닌 특장점을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쉽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했으며, 어린이 가그린 신규 패키지에는 자체 개발 캐릭터인 ‘가글링즈’, ‘카악이’, ‘오롤로’, ‘가글봇’ 등을 담았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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