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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등 지도부 사퇴…총선 앞두고 비대위 체제 전환

입력 2023-11-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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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정미 대표<YONHAP NO-1625>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고 사퇴했다. (연합)
정의당 지도부가 6일 사퇴하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5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진보 정치의 어려움은 정의당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고, 정의당 대표인 제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도 “정의당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우뚝 서라고 더 채찍질 해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당대표 직무대행인 배진교 원내대표 위주로 비대위 구성을 마친 뒤 이번 달 전국위원회, 12월 당 대회 및 당원 총투표를 거치며 선거연합정당 추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당내 반발도 이어졌다. 장혜영·류호정 의원 등이 소속된 그룹인 ‘세 번째 권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선거연합정당은 다른 당 후보가 임시로 들어와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후, 자당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정의당 재창당과 신당 추진은 어제부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의당 내의 논의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 재편과 신당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발해 배 당대표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내고 “논쟁은 치열하게 하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마저 무너트리지는 말자”면서 “흔들림 없이 5만 당원이 끝까지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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