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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발언에 '심기불편'…최태원 회장 "불신만 남았다"

입력 2023-11-12 11:40 | 신문게재 2023-1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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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연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겨냥해 “서로 불신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12일 최태원 회장은 변호인 입장문을 통해 “노소영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 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두고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혼의 책임은 전적으로 최 회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같은 노 장관의 발언을 두고 “마지막 남은 재산 분할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십수 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다”면서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통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 변호인도 “두 사람 모두 이혼을 원하고 있고 1심은 이혼판결했다”며 “현재 항소심에서는 재산분할 및 위자료 액수만을 다투는 상황으로, 이 재판이 5년째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과 2일 전 항소심 재판부는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면서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사이의 문제를 고의로 제3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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