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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선언'…현대차, 29년만에 국내 전기차 공장 '첫삽'

입력 2023-11-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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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조감도(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진행하며 전동화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정주영 선대회장의 메시지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복원돼 공개됐다. 정 선대회장은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그 무기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들이다. 훌륭하고 우수한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정주영 선대회장의 메시지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현대차의 인본주의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하는 현대차 임직원들의 오랜 꿈을 대변했다.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 아래 수많은 임직원들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성장해온 발자취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제공하고 국내 관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과거 종합 주행시험장 약 16만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부품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과 생산 차종 다양화 및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며,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조립 설비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춘 인간 중심의 공장과 전동화 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통해 56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동차 사업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계승한다는 방침이다.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인류를 위한 혁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의선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며,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이라면서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는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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