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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i5 M60 x드라이브’…고성능차의 주행감각 그대로

입력 2023-11-23 06:10 | 신문게재 2023-1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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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5 M60 x드라이브의 전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BMW가 전동화 전환에 한창이다. 전기차 라인업인 i시리즈를 필두로 세단과 SUV 등 다양한 외형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있다. BMW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흐름에 맞춰 BMW는 최근 자사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 주축이 될 전기차를 출시했다.

바로 BMW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i5다. 5시리즈는 지난 10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8세대 모델로 전기차 모델인 i5가 포함돼 있다. i5는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내연기관 모델과 흡사한 외관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BMW i5 M60 x드라이브를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를 오가며 시승해봤다. BMW 특유의 주행 감성을 전기차인 i5에서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주행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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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5 M60 x드라이브의 실내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BMW i5의 외관은 내연기관 5시리즈와 흡사하다. 전기차는 엔진과 미션이 없어 디자인이 비교적 자유롭다. 이에 시중에 출시된 몇몇의 전기차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띈다. 이에 소비자들은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i5의 외관은 5시리즈와 비교해 전면의 그릴을 제외한 디자인이 동일하다.

이는 i5가 내연기관 모델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는 영향도 컸다. 반면, i5가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주행감각 저하를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해 내연기관 모델과 전혀 다른 무게중심을 갖는다. 또한, 총중량이 증가하면서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승차감도 나빠진다.

하지만 i5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우려했던 불편한 점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i5는 높은 속도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굽이진 길과 급격한 차선변경에도 무게중심 이동에 이질감을 찾을 수 없었다. 마치 조용한 M5를 주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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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5 M60 x드라이브의 주행 모습.(사진제공=BMW 코리아)

 

i5 M60 x드라이브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4.4ℓ 휘발유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m를 발휘하는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인 M5와 비슷한 출력이다.

BMW 뉴 i5는 최대 205kW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대 156㎞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며,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해 필요에 따라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BMW i5 M60 x드라이브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다.

BMW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며 국내에서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다. 여기에 내연기관과 흡사한 주행감각을 지닌 i5의 등장은 BMW 전동화 전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BMW i5 M60 x드라이브의 판매가격은 1억3890만원이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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