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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영 FTA 개선…양국 기업 마음껏 뛸 운동장 만들겠다”

입력 2023-11-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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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비즈니스 포럼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공급망·에너지 등 분야 새로운 규범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FTA 개선 협상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장관급 공급망 대화와 반도체 협력 MOU(양해각서)를 통해 공급망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또 공급망 위기 시 공동의 대응체계도 마련해 기업인들이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첨단 제조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기업들은 원천기술 강국인 영국과 다양한 산업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협력, 세계 1위의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인 ARM이 한국 팹리스 기업에 IP 활용을 무상 지원해온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양국 간 협력이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든든한 조력을 해왔다”며 50여년 전 조선업 경험이 전무했던 현대중공업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영국 A&P의 애플도어 롱바톰 회장은 정주영 회장이 내민 500원짜리 지폐 속 거북선을 보고 ‘이런 거북선을 만들 수 있는 DNA가 있는 국민이면 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해 우리 잠재력을 내다봤다”고 말했다. 이후 롱바통 회장 추천으로 바클레이 은행 차관을 받아 울산조선소가 건설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8만여병의 병력을 보내준 영국은 한국과 혈맹의 동지라면서 “양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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