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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요트, 유전자 분석까지’ 갈수록 진화하는 입주민 서비스

입력 2023-11-23 14:31 | 신문게재 2023-1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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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제공)

 

건설사들의 입주민 서비스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향기, 커피, 음악, 유전자 분석 등의 특화 상품개발부터 교육 특화, 비즈니스 비서, 반려동물 돌봄, 요트 투어까지 입주민 삶의 질은 물론 오감까지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제고 가치를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건설사들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오티에르’ 입주민을 위해 시그니쳐 향기를 선보인 것에 이어 시그니쳐 음료와 음악을 개발했다. 특히 음악은 새벽부터 밤까지 오티에르에서 보내는 하루라는 서사를 품은 곡으로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음악감독인 정재일 작곡가와 함께 제작해 더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의 유전자까지 분석해 건강 수명을 늘리는 미래형 건강주택 혁신 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개발·적용 중인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에 AI 전화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케어콜 기술을 도입해 세대별 맞춤형 건강케어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4월부터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5년 내에 입주한 단지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18개 단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바쁜 일상생활로 지친 입주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또 최근엔 자회사 대우에스티를 통해 강남에 선보인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에는 호텔급 컨시어지 주거 서비스를 제공, 비즈니스지원 서비스 등의 비서 서비스와 대치동 지역 특색에 맞는 과외교사 섭외, 학원 픽&드롭 등의 ‘에듀케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GS건설는 입주민 문화생활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내놔 주목을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서초그랑자이’에 CGV 골드클래스 수준의 프리미엄 상영관 ‘CGV SALON’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2월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인기 신작 도서를 추천하는 서적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최근 들어 중견 건설사들도 입주민 서비스를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KCC건설은 ‘전주 에코시티 KCC 스위첸’에 특화 상품 일환으로 도서관을 건립해, 입주민 대상으로 최태성 작가와 이은경 작가를 초청한 ‘북 콘서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반려동물 돌봄, 자동차 출장정비, 세대방문 청소 등 다방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액티비티한 서비스도 늘고 있다. 제일건설은 지난 7월 분양한 경기 평택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 풍경채 2BL’에 스크린 야구장과 스크린 테니스장 등을 도입했고, DK아시아는 이달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입주민에게 ‘프라이빗 요트 투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개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거 환경 니즈가 늘고 있다”면서 “건설사들이 잠재적인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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