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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입맛에 맞게 홍삼의 사포닌을 품은 홍삼란 계란 개발

카이스트 출신 김군자 씨, 발효 홍삼 이용한 홍삼란 개발 성공

입력 2023-11-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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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란 양계장
홍삼액과 버섯액을 먹여 폐사율 10%이하와 계란에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양계장 전경. 김군자 홍삼란 제공


계란에 입맛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맛에 맞게 홍삼란 계란이 개발됐다.

실제 맛은 과연 어떨까. 맥반석에 구운 홍삼란 경우 일단 계란의 모양은 일반란과 거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자마자 은은한 홍삼향이 사방으로 번진다.

맛 또한 계란의 맛에 진한 홍삼맛이 가득 배어져 나온다.

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홍삼박이라고 한다.

홍삼과 홍삼박을 사료로 이용해 홍삼의 사포닌을 품을 달걀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홍삼박을 사료로 사용해 한우나 닭의 육질 올리는 시도는 많았고 실제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홍삼의 유효성분이 소나 닭의 고기에 축척되는 것이 어려워 섭취하는 사람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과 항산화 및 갱년기 여성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카이스트 출신 김군자 씨가 홍삼박을 발효시켜 홍삼의 사포닌 등의 성분이 달걀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몇몇 축산 대기업들도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일이다.

김 씨는 “홍삼이 닭의 육질과 달걀의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면서 “홍삼 성분이 달걀에 반영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근는 또 “홍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홍삼 성분 흡수를 돕는 대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홍삼의 발효가 홍삼 성분을 달걀에 반영시키는 핵심 기술이 됐다는 얘기다.

김군자 씨는 앞으로 “달걀에 축척된 사포닌과 홍삼 발효 성분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발효홍삼과 홍삼 달걀이 새로운 K-푸드 트랜드를 만들어낼 것”고 강조했다.

김군자 씨는 중동지역 수출을 노리고 있다. 유통기한이 매우 짧은 신선란을 수출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김군자 씨는 홍삼란 상품을 수출하는 게 아니라 홍삼란 생산 플랜트를 수출할 계획을 짜고 있다.

홍삼란 생산 플랜트와 함께 홍삼, 홍산박 등을 발효해 생산한 사료를 함께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씨는 “중동지역에서 한류와 함께 우리 홍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선한 홍삼란이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군자 씨는 홍삼란 뿐 아니라 누루궁뎅이버섯, 꽃송이버섯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버섯의 발효를 연구하고 있다.

이들 버섯이 다양한 유효성분으로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문제는 비싸다는 데 있다.

김군자 씨는 버섯 발효해 베타글루칸 등 버섯의 유효성분을 반영한 달걀로 더 싸고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김군자 홍삼란 대표는 농업의 세계화를 위해 다원스마트팜을 설립해 김군자 홍삼란을 만들어 내 출시 발효홍삼, 발효버섯 등을 사료에 첨가해 홍삼함유 달걀 프랜트 세계 수출을 위해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김군자 홍삼란은 동물복지시설과 홍삼액과 버섯액을 먹여 폐사율 10%이하와 계란에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국내 최초의 양계업을 하고 있다.

또한 김군자 홍삼란의 모든 시설은 최신 스마트팜으로 이뤄져 있어 병아리, 사료, 사양관리, 질병관리를 스마트화 시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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