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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훌쩍 오른 시범단지 가격… 동탄은 2배·판교는 4배 상승

입력 2023-1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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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판교신도시 주요 지역 평균 시세비교

 

주요 2기 신도시의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2∼4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경기도 판교, 동탄2, 위례, 광교 등 주요 2기 신도시 시범단지의 현 시세를 분양가와 비교한 결과 주변 지역들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대비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는 5억8790만 원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인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분양가가 3억4200만 원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11억5000만원으로 3.4배 뛰었다.

위례의 위례송파푸르지오 106.84㎡는 2.5배,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84.85㎡는 2.3배 올랐다.

이밖에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의 시범단지는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단지’는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말한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된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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