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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 빛 축제 ‘부실 운영’에 사과

최민호 시장, 개막식 행사 등 다소 미흡 인정...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23-12-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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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사과사진
4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 빛 축제 부실운영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가 ‘세종 빛 축제’ 부실 운영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 최민호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 빛 축제를 준비하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 부실운영에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이 지난 2일 세종 빛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현장에 왔지만 볼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부실해 실망했다고 불만이 있었다는 점도 잘알고 있다”며 “향후 모든 행사엔 더욱 세심히 살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개막식 전후 무대 주변은 관람객들이 발디딜 곳없이 상당수가 참여해 북적였다. 하지만 비좁은 장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점등 퍼포먼스는 1446명의 국민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는 당초 구상과 달리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부분 관람객들은 무대 주변에만 몰리면서 괜히 왔다는 불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비좁은 무대 위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니까 저도 좀 어색함을 느꼈다“며 ”개막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에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연말에는 준비할 것”이라며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이를 보완을 해 세종시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이 보여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저쇼와 함께 화려함을 자랑하겠다던 불새쇼 역시 초라하게 펼쳐져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소형 모형 비행기에 빛을 점등한 3마리의 불새는 고작 2-3분 가량 상공에 머물다 금강변에 불시착했다.

이에 최 시장은 “거대한 불새로 알았는데, (그걸) 리허설조차 못 해봤다고 하더라”며 ”날씨 관계라든가 여러 문제 때문에 기획사가 불새라고 해서 (시)담당자들도 그리 알았던 것 같다. 이후엔 남탓하지 않고 직접 챙겨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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