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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큰언니’, 책으로 만나보세요!

광주 동구 첫 여성 기록화 사업…마을 안 여성의 삶 발굴·공유

입력 2023-12-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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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우리동네 큰언니'
책자를 발간한 뒤 만나 공감을 하기 위한 수다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동구는 지난 15일 여성 기록화 사업의 첫 결과물인 ‘우리동네 큰언니’ 책자를 발간하고 공감 수다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가 올해 처음 추진한 ‘여성 기록화 사업’은 오랜기간 지역사회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주체로서 여성의 삶을 발굴·기록·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고 성 평등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발간한 ‘우리동네 큰언니’는 관내 13개 동을 대표하는 13명의 큰언니를 발굴해 전문작가의 구술 채록을 거쳐 그녀들의 생애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책자에는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며 이웃에게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지역 이웃인 여성의 일생을 통해 마을 안 여성의 삶과 위치, 개인사를 통한 동네의 단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감 수다회에서는 책자의 주인공인 우리동네 큰언니와 지인들을 비롯해 전문작가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육성으로 듣는 큰언니 이야기 ▲큰언니와 함께하는 북토크 ▲포토존 등의 순서로 큰언니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동구는 ‘우리동네 큰언니’를 시작으로 ▲동구 9보(동구의 9가지 보물) 큰언니 ▲여성(민주화)운동 큰언니를 발굴해 여성 기록화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큰언니들의 삶은 자신과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온몸으로 밀고 나간 분투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공적인 영역에서 여성의 말과 활동 기록이 더욱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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