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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시장 '빅뱅'… 글로벌 IT 업계가 지목한 '차세대 블루오션'

입력 2023-12-22 06:04 | 신문게재 2023-1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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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MS 대표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2023’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코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MS)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AI 비서’에 대한 IT 및 산업계 전반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비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고, 국내 주요 기업들 역시 속속 시장 참전을 선언하는 등 ‘빅뱅’ 조짐이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포티넷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뛰어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선, MS는 지난달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M365’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M365 코파일럿은 이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를 요약하거나 이메일을 생성하고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내용 등을 요약해 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23’에서 기업 업무용으로 특별 설계한 AI 비서 ‘아마존 Q’를 출시했다. 아마존 Q는 AWS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관리와 고객 센터 관리, 공급망 관리를 위해 AW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생성형 AI 기반의 지원을 제공해 모든 규모와 산업의 조직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사이버 기업 포티넷은 AI 비서 ‘포티넷 어드바이저’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포티넷 어드바이저는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영위되도록 보안 관련 사고 요약본을 해석·생성하고 사고 조사에 필요한 쿼리를 작성하며 각종 보안 위협에 대한 교정 계획도 제안한다.

국내에서는 한글과컴퓨터(한컴), 삼성SDS, LG CNS 등이 AI 비서 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한컴이 지난달 공개한 ‘한컴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로 명령하면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다. 한컴은 AI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5년 내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삼성SDS는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년 1분기 출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기업의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며,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지원으로 보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앞서 LG CNS는 지난 10월, 기업 대상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출시했다. DAP GenAI는 기업이 가진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 정보자산만을 활용하고, 다양한 보안 필터 등을 적용해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용 AI 비서 개발이 업계 전반에서 활기를 띄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은 지난해 168억 달러(한화 약 22억원)에서 2030년에는 1029억 달러(한화 약 134조원)로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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