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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시장에 ‘트로피 홈’ 트렌드 확산

입력 2023-1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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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오르펜트 해운대’ 오피스텔 실내 이미지. [파이엇디벨롭먼트 제공]

주거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된 고급주거시설 상당 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 내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223실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강남구 소재 ‘에테르노 청담’ 역시 분양 초기에 모든 물량이 주인을 찾았다.

초고가 거래도 다수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 및 아파트 분양권 중 100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총 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월 용산구 한남동 소재 ‘파르크 한남’ 전용면적 268.67㎡형이 18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한남더힐’ 전용 240.305㎡형도 올해 1월과 8월 각각 110억원·10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고, 성동구 성수동 소재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형 역시 지난 8월 100억원에 손바뀜됐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00.93㎡형 분양권 역시 지난 1월 100억원에 팔린 바 있다.

고급 주거시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 수요층인 자산가들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가 발표한 ‘2022 글로벌 부 보고서’ 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초고액 자산가(약 660억원 이상 보유자)는 388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수치다.

아울러, ‘트로피 홈’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 역시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미국에서 상위 1~2% 안에 드는 최고급 주택 혹은 부동산을 일컫는 말이다. 주택이 또 다른 자기 표현 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자산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에서 최고급 주거시설 ‘오르펜트 해운대’가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르펜트 해운대’는 지하 7층~지상 29층, 오피스텔 전용 350~778㎡ 총 8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지어진다. 공간활용도가 높은 초대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 (Jean-Michel Wilmotte)가 건축 디자인에 참여해 이색적인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다. 생활공간은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차량 전용 리프트를 통해 집안에 주차 후 거실에서 차량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개러지도 도입된다.

이밖에 국제 규격의 실내 테니스 코트·피트니스 센터·필라테스·에스테틱·사우나·수영장·다이닝 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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