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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도서 ‘연구개발 유전자 치료제’ 특허 2종 등록

‘KLS-2031·KLS-3021’ 관련…“향후 현지 사업 전개 도움 전망”

입력 2024-01-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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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사진자료]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 관련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와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관련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가 최근 인도에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와 상호보완적인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 유전자 3종을 탑재한다. 글루타민산 탈탄산효소(GAD)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과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이며 IL-10은 신호 전달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의 한 종류로 염증 완화에 기여한다. GDNF는 신경세포 성장촉진인자로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 3종 조합이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서 단독 유전자 대비 통증 완화와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KLS-3021은 유전자 편집으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유전자 3종을 탑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이다.

sPD-1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킨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을 방해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IL-12 유전자는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유전자들의 조합이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과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으며 동일한 특허가 올해 10월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도 등록 결정된 바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26억 달러로 이 중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다. 바이오의약품 시장과 바이오시밀러 산업 규모 또한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도를 사업 전망이 밝은 해외 국가 중 하나로 보고 특허 취득과 같이 추후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만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도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인구수만큼 현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연속 특허 획득이 KLS-2031과 KLS-3021의 향후 현지 사업 전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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