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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최대 실적'…현대차 등 완성차업계, 올해 더 만든다

입력 2024-01-05 14:27 | 신문게재 2024-0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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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이 생산되고 있는 울산공장. (현대차 노조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5년만에 8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도 최대 생산·판매에 나선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최소 820만~840만대 판매가 목표다. 지난해 판매량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전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나름 ‘공격 모드’라는 평가다. 국내의 경우 ‘마이너스 (-)수요’가 예상되지만, 수출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줄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판매량보다 14만대 늘어난 744만3000대 판매를 목표했다. 고단가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등 고인기 SUV 판매를 늘려 두 자릿수 수익성까지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현대차와 기아는 주력 SUV의 경우 전격적인 증산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SUV 신차의 글로벌 확대 전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판매량 조정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도 새로운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섰다. 1차 목표인 ‘연간 50만대 생산·판매’에 2년 연속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자동차도 ‘공격모드’로 태세 전환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생산량도 1% 안팎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0.7% 증가를 예상했으나, 업계는 이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어섰다. 잔업·특근을 통해 차량을 추가 생산해야 할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차의 평균 가동률은 100.7%에 달했다. 기아도 100.8%를 찍었고, 일감이 넘쳐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주 64시간 근무에 나섰던 한국지엠은 이보다 훨씬 높다. 기업 회생절차에 마침표를 찍고 재기에 나선 KG모빌리티도 90%가 넘는다. 다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지만 올해 판매량 확대를 통해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엔 학수고대하던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도 출격한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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