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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특검 거부…70% 국민보다 아내가 더 소중하다는 파렴치한 메시지 보낸 것”

5일 윤석열 대통령 쌍특검 거부권 관련 논평

입력 2024-01-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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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박혜자 전 의원.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인 박혜자 전 국회의원은 김건희·대장동 쌍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역사 속에서 그 무도함이 오래도록 회자될 참 뻔뻔한 대통령”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헌정 사상 최초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거부권 행사는 소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70% 국민보다 자신의 아내가 더 중요하다는 파렴치한 메시지를 전 국민에 보낸 것”이라고 격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사적 이해를 위해 사용한 반헌법적·반민주주의적 폭거”라 규정하며 “감히 필남필부도 엄두를 못낼 몰염치한 행위를 국민 지도자라는 대통령이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집권여당을 향해서도 격하게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총선용 특검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이미 8개월 전에 발의된 법안이다. 토론과 협상의 기회를 팽개친 채 시간을 보내고 이제야 총선용 특검 운운하는 것은 국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윤석열 특검거부에 함께 몸을 실으며 공당이 아닌, 김건희 방탄당이라는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직격했다.

또한 대장동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여당은 수년 동안 대장동 특혜를 들먹이며 야당 대표를 거듭돤 압수수색과 검찰 수사로 괴롭혀왔지 않느냐” 반문하며 “명확하게 누가 범죄인인지 가려보자는 특검요구를 이제 와서 거부하는 행위는 그동안의 이 대표 대장동 특혜 혐의 씌우기가 검찰을 앞세운 정략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번 거부권 행사로 탄핵의 함성이 벌써부터 들려오기 시작한다” 경고하며 “윤석열 정권은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으니 더 이상 누가 그 길을 말리겠는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 한 사람을 위해 국정이 농단되는 야만의 정치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게 허탈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광주=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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