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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플랫폼 융복합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이끈다

입력 2024-01-08 05:00 | 신문게재 2024-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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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량 플랫폼
삼성 스마트싱스가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예시(왼쪽)와 LG전자·마그나 자율주행통합플랫폼이 탑재돼 IVI, 자율주행, ADAS 등의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모습의 개념도.(사진제공=각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 사의 고도화된 전자·정보통신기술(ICT)이 탑재된 플랫폼으로 스마트홈의 범위를 자동차까지 확장시키고, 진일보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연동 범위를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확대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 등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싱스로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 충전 상태 확인 등을 할 수 있고, 차에서 집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할 수 있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집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 및 탄소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과도 카투홈 서비스 등 차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만의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패키지 제품으로, 스마트싱스 기능 탑재가 가능해 다양한 카투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협업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합한 단독 플랫폼을 개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자사의 IVI 기술과 마그나의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에 담아낸 것으로써, 각 부품이 차지했던 전체 부피를 줄여주고 비용도 절감된다. 또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빠른 데이터 처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계기판(클러스터)·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보조석디스플레이(P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2P) 디스플레이와 AR-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사람-기계 간 인터페이스(HMI)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기술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형 차량부터 이 플랫폼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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