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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하이브리드'…작년 베스트셀링카 휩쓸었다

입력 2024-01-09 06:43 | 신문게재 2024-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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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인기를 실감케하는 데이터가 제시됐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 1위에 등극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2위 기아 쏘렌토의 판매량 중 HEV 모델이 각각 52.7%, 6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10위권에 진입한 차종 중 6개 차종이 HEV 모델을 보유하는 등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선 국내 자동차 판매 1위 현대차 그랜저의 경우 HEV 모델이 전체 그랜저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그랜저는 휘발유, 엘피지 내연기관 모델과 HEV 모델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신차등록된 그랜저 11만4298대 중 6만247대가 HEV 모델이었다.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기아 쏘렌토 역시 HEV 모델의 판매비율이 높다. 지난해 신차등록된 쏘렌토 8만4410대 중 5만5622대가 HEV 모델로 65.9%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된 그랜저 2대 중 1대, 쏘렌토 3대 중 2대 이상이 HEV 모델이었던 셈이다.

판매량 순위 4위에 오른 기아 스포티지와 8위 현대차 싼타페도 HEV 비율이 각각 46.4%, 56.8%에 달한다. 반면, 소비자 대부분 저렴한 휘발유 모델(84.0%)을 구입 아반떼는 판매량 순위 5위에도 HEV 모델 비율이 12.6%로 낮았다.

올해도 국내 자동차시장의 HEV 모델의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당장 국내 미니밴 강자 카니발의 HEV 모델이 본격 출고를 앞두고 있다. 카니발 사전 계약 3만4360대 중 HEV 모델이 93%를 차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르노코리아도 국내 자동차시장의 HEV 열풍에 가담한다. 오로라 프로젝트 중 한 차종인 신형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올해 출시한다. 이 차량에는 볼보 등에 활용되는 중국 지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XM3의 HEV 모델인 E-테크의 판매 시작 가격을 400만원 인하하고 소비자들의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완성차업계 관계자 “HEV는 높은 연료효율성과 함께 전기차보다 저렴한 가격을 지녔고 충전의 불편함이 없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전기차의 판매가격이 낮아져도 충전의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HEV의 인기는 지속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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