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영남

경북 안동시, 서울서 도산서원까지 14일간 ‘퇴계 이황 귀향길' 재연 종료

입력 2024-04-26 11:4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제5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폐막식 (3)
제5회 퇴계성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기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도산서원 제공)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임금의 만류에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다.

안동시는 퇴계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귀향길 재현 행사가 14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안동 도산서원에서 마무리됐다.

선비 차림의 일행은 퇴계의 위패에 절을 올리며 선생을 기렸다.

455년 전 퇴계 선생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온 귀향길이 재현됐다.

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참가자 80여 명은, 안동까지 270km를 꼬박 14일 동안 걸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이 강조한 실천과 공경, 배려와 존중의 삶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퇴계 선생이 만졌던 그 은행나무가, 7백 년 된 은행나무를 봤을 때 이 길을 정말 잘 왔다”고 말했다

여정마다 택견 시범 등 전통 문화 행사가 펼쳐졌고, 퇴계 선생의 연시조 ‘도산 12곡’ 공연 등을 통해 퇴계 정신 알리기에 힘썼다.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은 “퇴계 선생은 그 높은 경지에서도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했으며 자기 자신은 낮추시면서 겸손의 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조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낙향의 길을 택한 퇴계 선생은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원 설립에 앞장섰고 중국의 선진 농법도 보급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방에 농업을 아주 중요시했는데, 이것은 결국은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퇴계 선생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동=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