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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3조4257억원

전년比 19.2% 증가…역대 최고 분기 실적
매출은 26조2129억원으로 10.6% ↑
"판매 감소에도 ASP 상승·원자재가 안정·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

입력 2024-04-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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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3조4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2129억원으로 10.6% 늘었다.

기아 측은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로 인한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1분기 국내에서 13만7871대, 해외에서 62만2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76만515대를 팔았다. 총 판매대수는 1년 전보다 1% 줄었다.

이 같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p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및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유럽의 경우 EV3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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