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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보험업권, ‘보험개혁회의’ 출범… 보험업 미래 청사진그린다

입력 2024-05-07 12:06 | 신문게재 2024-05-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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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보험업권이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혁신을 위해 ‘보험개혁회의’를 구성하고 보험업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단편적 제도 보완이 아닌 보험업계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과 미래성장과제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보험업권 현안과 재도약을 위한 과제와 관련한 논의를 개시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산업의 주요 문제점으로 실손보험의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 인상 등을 꼽았다. 금융당국은 범부처 논의와 연계해 실손보험 진단 및 개선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보험회사의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됐지만, 도입 취지와 달리 과당경쟁과 단기수익성 상품개발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라면서, 일부 보험사의 계리적 가정이 단기성과에 치중하고 과당경쟁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채널에서는 인적 관계에 기반한 이른바 ‘푸시 영업’, 높은 수수료 위주의 모집관행 등 기존 관행이 반복되며, 소비자에게 부담을 증가시키고 불완전 판매 등 민생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지적했다.

회의는 주요 과제별로 △신회계제도반 △상품구조반 △영업관행반 △판매채널반 △미래준비반 등 5개 실무반으로 운영된다.

마련된 제도개선방안은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초 최종방안을 발표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보험업권이 신뢰를 얻고 재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고 보고, 덮고 지나가는 것 없이 모든 걸 이슈화하고 개혁해 나가겠다”면서 “생명보험·손해보험 간, 중소·대형사 간 이해 갈등보다는 미래 생존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보험업권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가장 큰 현안 리스크”라면서 “보험사·GA 등 판매채널 리스크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위험을 통제할 수 있도록 검사·감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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