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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큼 청약 열기 뜨거운 ‘아산 탕정’…청약 흥행 이어갈까?

입력 2024-05-07 14:29 | 신문게재 2024-05-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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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지난해 말부터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못지않은 청약 흥행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두 대형 건설사가 잇달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충남 아산 탕정지구가 연일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청약을 받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는 1순위 청약에서 3만3969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연말 청약을 받은 ‘아산 탕정지구 2-A12BL 대광로제비앙’도 84가구 모집에 5899명이 몰리며 70.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근에 위치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44가구 모집에 1만7929명이 접수해 40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내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지 관심이 뜨겁다.

특히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안에 속하는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인기 주거 지역에서 각자 다른 장점을 갖춘 대형 건설사들의 단지가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산 탕정지구는 2000년도 중반부터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줄지어 입주하면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됐다. 탕정지구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 배후 도시로 구성돼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주거여건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유명하다.

탕정역 인근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대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청·중년층들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직주근접은 두 분양 단지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만큼 역세권, 분양가, 직주근접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이 부동산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인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아산시청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아산 인구수는 2021년 35만1618명, 2022년 36만5267명, 2023년 38만969명으로 늘었다.

교통 환경도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인접해 있고, 탕정역에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KTX·SRT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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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단지별로는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가 탕정역 도보권인 점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더 많은 가구수를 갖추고 있는 점이 각각 장점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2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에 모두 1214가구로 조성되며, 10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일정은 5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올해 초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1차 단지와 함께 약 23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형 가성비 타입 위주로 구성돼 최근 청약제도 개편의 주 수혜층인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도 이달 중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올리고 본격 분양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지어진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와 함께 총 3042가구 대단지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며 “우수한 교육 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캠퍼스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라고 설명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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