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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범친윤 3파전··· 8일 투표 누가 웃을까

4선 이종배·TK 추경호·수도권 송석준 경쟁

입력 2024-05-07 15:31 | 신문게재 2024-05-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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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의 3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연합, 이종배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의 3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영남권 당선자가 많아 대구가 지역구인 추 의원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계파의 표가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는 오는 8일 당선자 총회에서 정견 발표 및 질의응답에 나선다. 차기 원내대표는 9일 당선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세 후보는 당선자들과 접촉하며 한 표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후보는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관료를 역임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약하며 범친윤(윤석열)계로 평가받는다. 이 의원은 세 후보 중 선수가 가장 높으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협상력이 강점이다.

추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으며 여야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거쳤고 수도권에서 승리한 기반을 토대로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정치권에선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22대 총선 지역구 당선자 90명 중 영남권 인사는 59명으로 65.6%다. 이들이 추 의원을 밀어준다면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영남당’이라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당선자들이 다시 영남 출신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할 지에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추경호 의원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며 “원내대표는 당선자들이 뽑는 거니까 영남 국회의원들이 다 뭉치면 당내 3분의 2가 된다”고 말했다.

‘도로 영남당’ 비판에 대해선 “세 후보에 대한 차별성이 거의 없는데 이럴 땐 후보 개인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원내대표 선거에서 미치지 못하는 여론을 당 대표 선거할 때 반영해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 후보가 계파색이 짙지 않아, 친윤계와 비윤계 등 특정계파의 표가 후보에게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2대 국회에 처음으로 당선된 당선자들 표 행방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선자 총회에서 진행되는 정견 발표 및 질의응답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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