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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재테크’ ISA 개편에 수요 는다… 증권사들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24-05-08 12:52 | 신문게재 2024-05-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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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내년부터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사 기대감으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 자산확대 수단으로 ISA를 콕 짚고, 세제 혜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특히 중개형 IS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증권사들은 ISA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ISA의 기존 1인1계좌 원칙 폐지 혹은 3개 유형으로 나뉜 부분을 통합하는 등 ISA 전면 손질에 나설 방침이다. 또 현행 ISA의 19세이상(근로소득에 따라 만 15세 이상) 거주자 제한을 없애고 주니어ISA 도입 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제 혜택도 더욱 강화한다. 국회는 ISA 납입한도를 연 2000만원(총 1억원)에서 연 4000만원(총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비과세 한도 역시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늘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외에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세제 혜택이 추가로 있는 국내투자형 ISA 신설 내용도 담겼다.

특히 ISA 중에서도 지난 2021년 도입된 중개형 ISA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증권사들 역시 고객 유치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중개형 ISA는 위탁매매업을 허가받은 증권사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탁이나 일임형과 달리 개인이 개별 종목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중개형 ISA 출시 이전에는 ISA 가입자가 14만명 남짓이었으나, 2월 기준 511만30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동 기간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 가입자는 각각 88만명 · 7만명으로 감소했으나, 중개형 ISA 가입자만 411만5000명으로 대폭 늘어 현재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총 ISA 가입자 수의 80.4%에 달한다.

ISA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면서 각 증권사들 역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 NH투자·삼성·키움·현대차·KB·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중개형 ISA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된 ISA의 의무가입 기간인 3년이 종료되는 해라 기존 고객의 타 증권사 이동을 막고 새롭게 바뀔 ISA 제도 개편에 맞춘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30일까지 뱅키스에서 중개형 ISA 계좌 신규 개설 및 10만원 이상 입금 고객 대상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하며, 500만원 이상 입금 고객에게 구간에 따라 최대 20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키움증권도 6월28일까지 중개형 ISA 계좌 신규 개설 후 추첨을 통해 당첨될 시 최대 100만원 현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5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최대 100만원을 추첨을 통해 추가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비대면 중개형ISA 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SA 계좌에 100만 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이마트·GS칼텍스 상품권 50000원을 증정한다. 비대면으로 100만원 이상 상품매수를 할 경우 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NH투자증권도 1000만원 이상 중개형ISA 순입금 고객 대상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의 가입 기회를 제공하며 현대차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롯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계좌 개설 이벤트를 통해 기간 내 현대차증권 중개형 ISA 계좌를 최초 개설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 시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쿠폰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KB증권도 오는 6월 30일까지 ‘이사(ISA)하면 KB증권이 핫한 주식 쏜다!’이벤트를 연다. 해당 증권사의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타 증권사 또는 은행의 ISA 계좌를 KB증권으로 이전하면 입금 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 마찬가지로 이벤트 기간에 ISA 신규 계좌를 개설한 뒤 ISA 계좌에 10만원을 입금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 백화점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추가로 국내 주식을 거래하면 유관기관 수수료(0.0036396%)만 적용하는 우대 수수료를 평생 제공할 예정이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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