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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선방' 카카오게임즈, 비게임이 발목…"해외시장서 돌파구 뚫겠다"

입력 2024-05-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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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게임의 장기 흥행과 신작 선방에 힘입어 게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비게임 부문의 부진한 성적표가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전략을 비롯해 PC·콘솔 IP 확보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2463억원)과 영업이익(123억원)을 공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12 % 늘었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오딘’과 ‘롬’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1613억원을 기록했고, PC 게임은 10.5%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골프와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 비게임 부문 매출은 6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은 계절 비수기와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부터 기존 라인업의 서비스 권역 확장을 통해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 롤 플레잉 게임(RPG) ‘에버소울’을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일본, 홍콩 등 9개국에 출시한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도 다채롭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프로젝트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엑자일2’,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GAME STATION·가제)’을 공개한다. 여기에 PC·온라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MMORPG ‘아키에이지2’와 ‘크로노 오디세이’ 그리고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해 “현재 다수의 플랫폼들과 마케팅 플랜에 대해서 논의 중이며,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 대표는 MMORPG 시장 위축에도 MMORPG 차기작들이 대거 포진한 것을 두고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아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 전략”이라며 “유저별로 특화된 게임을 만들어 라이브 서비스 경험까지 잘한다면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 MMORPG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에서는 서브 컬처, 액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및 퍼즐 등 3가지 장르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서브 컬처는 ‘우마무스메’ 등 해외 게임의 국내 서비스화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해외 지역까지 확장할 것이고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3개 정도의 신작도 소싱 마무리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뮬레이션 장르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복수의 협력 파트너사들과 라인업을 소싱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효율적인 경영을 강조하며 “2024년 마케팅비 규모는 매출액 대비 6% 내외”라며 “2~3분기는 1분기 때보다 마케팅비가 일부 증가하겠지만 (올해 예산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등에 대한 추가 마케팅 가능성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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