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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를 잡아라!...시니어 전문매장 잇달아 개장

2020년 시장규모 148조 전망

입력 2014-08-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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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프렌즈 1호점
유한킴벌리가 설립한 시니어제품 전문매장 골든프렌즈 종로점에서 판매사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액티브시니어’를 겨냥한 전문 매장들이 잇달아 개장하고 있어 시니어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액티브시니어란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의미한다.

지난달 18일 대구백화점은 대백프라자 3층에 고령화 시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액티브시니어를 겨냥한 전문매장인 ‘프라자 엔젤’을 오픈했다. 

   

프라자 엔젤은 시니어를 위한 의류, 생활용품, 의료기구 외에도 건강 상담코너와 발마사지 라운지,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시니어 케어 전문샵이다. 건강 상담코너에서는 혈압 및 혈당 체크를 받을 수 있으며, 황토와 편백나무 자재를 사용한 원적외선 체험실, 주름개선 레이저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여름 시즌부터 50∼60대 여성고객들을 겨냥한 ‘어덜트 컨템포러리’라는 상품군을 신설했다. 제품력은 유지하되, 기존의 디자이너 시니어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를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온라인 쇼핑몰 GS샵은 50∼60대를 겨냥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 ‘오아후’를 운영 중이다. 오아후는 ‘오십 대부터 시작하는 아름답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의 줄임말이다. 인터넷 이용에 익숙지 않은 장년층을 위해 TV홈쇼핑처럼 고객이 원하면 전화로 상품의 상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사이트의 글자와 이미지 크기를 키웠다.

시니어 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건 유통업체 뿐만이 아니다. 위생·건강용품 제조업체인 유한킴벌리도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2년 8월 시니어 제품 전문매장인 ‘골든프렌즈’ 1호점을 서울 종로에 열고 이후 경기도 안산에 2호점, 지난 7월에는 대구에 3호점을 오픈했다. 골든프렌즈는 액티브시니어층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이들을 위한 건강, 미용, 패션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시니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판매사원도 시니어를 고용했다.

이처럼 시니어 산업에 기업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100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중장년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간적 여유와 안정된 경제력을 갖춘 이들의 씀씀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액티브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시장규모는 2010년 44조원에서 2020년 14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시니어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시니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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