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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밥부터 디저트까지… 혼자도 맛있는 '편의점 푸드'

[싱글라이프] 편의점과 함께라면 혼자도 두렵지 않다

입력 2015-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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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쇼케이스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공=BGF리테일)

 

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단돈 3000원이면 충분하다. 밥과 라면, 깔끔한 디저트까지 편의점과 함께라면 남부럽지 않은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들도 공격적으로 싱글라이프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주력상품인 주먹밥과 도시락으로 싱글의 허전한 배를 채운다. GS25와 씨유(CU)는 계란찜, 팥빙수, 매운 떡볶이 등 가격대비 푸짐하고 맛도 좋은 즉석 식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중 유일하게 패스트푸드 음식을 판매하는 미니스톱은 조각 치킨으로 승부한다. 그곳에서 판매하는 매콤 넓적다리 치킨, 케이준 순살치킨은 치킨을 사랑하지만 한 마리는 부담되는 싱글에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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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을 위한 맞춤 쇼핑센터 '
편의점'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정지연(29)씨는 오늘도 편의점에 간다. 도시락을 하나 고르고 디저트로 요즘 유행하는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내일 마실 1+1 커피 우유도 빼먹지 않는다. 지연씨에게 편의점은 꼭 필요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마트다.

“음료수나 과자 같은 단일 제품은 당연히 편의점이 대형마트 보다 비싸죠. 하지만 삼각김밥, 도시락 같은 건 편의점이 더 저렴해요. 게다가 1+1, 2+1할인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어요. 요즘엔 집 앞 5분 거리 내에 다양한 종류의 편의점이 생겼어요. 편의점마다 파는 상품이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죠.” 

 

1인 가구 도시락 시식
편의점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상이 됐다. 혼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싶을 때 편의점은 좋은 식당이 된다. (제공=BGF리테일)

 

지연씨의 표현대로 GS25, 씨유(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 미 등 다양한 국내 편의점은 개별 브랜드 상품으로 1인 가구를 공략 중이다. 삼각김밥, 도시락, 김밥 등 기본 식품에서 한 단계 나아가 최근에는 순대, 마카롱, 떡볶이, 족발, 팥빙수 등 소비자가 생각하는 모든 음식이 편의점에 구비돼 있다. 24시간 문을 여는 곳도 있어 야심한 밤 혼자여서 허전한 싱글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고 있다. 외로운데 배까지 고프다. 싱글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홍보팀 김시재 대리는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을 위한 마트다.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편의점 내에는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카페형 인테리어로 상품 판매대와 테이블이 구분되고 심지어는 2층에 따로 고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편의점도 생기고 있다.

미니스톱 홍보팀 박형곤 팀장은 “편의점은 싱글라이프에 최적화돼 발전하고 있다. 1인가구를 위한 식품 개발은 물론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돕는다”며 “최근 문을 여는 점포들은 의자와 테이블을 구비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철제의자보다는 목재형으로 배치해 따뜻한 느낌을 주려 노력한다”고 말한다.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고급진 레시피: 섞어 먹는 재미

삼각김밥과 컵라면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에는 사리곰탕면에 만두를 넣고 떡볶이·치즈·삶은 계란·순대를 섞은 메뉴를 개발해 먹는다. 편의점 음식이 다양해 지면서 각종 레시피도 개발돼 진화 중이다.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배우 이성재가 편의점에서 붉닭볶음면, 삼각김밥, 치즈 조합 레시피를 선보였다. 붉닭볶음면의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선호하는 레시피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메뉴 중 하나다.  

 

GS25 빙수3종_팥,망고,딸기
GS25에서 출시한 빙수 제품들.(제공=GS리테일)

 

대학생 최진영(26)씨는 디저트 레시피를 추천한다. 그는 “얼마 전부터 편의점에 빙수가 판매되고 있다. 그냥 먹기엔 허전한 빙수에 망고 아이스크림, 치즈 아이스크림 그리고 초콜릿을 곁들여 먹으면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고 설명한다.

그 외에도 우동에 핫바를 넣은 ‘어묵우동’, 즉석 덮밥에 햄과 치즈를 얹어 먹는 ‘햄치즈덮밥’ 등 편의점을 더 맛있게 즐기는 레시피들이 SNS와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고 있다.


◇먹어는 봤나? 편의점 홍보팀이 추천하는 메뉴

▲GS25, GS리테일 김시재 대리 : ‘김혜자 도시락’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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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 ‘혜자스럽다’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모두 8가지로 치킨과 너비아니, 볶음김치, 콩나물, 계란말이 등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김혜자 진수성찬 도시락’(3500원)이 인기가 많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SNS상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품으로 묵은지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씨유(CU), BGF리테일 유철현 대리 : ‘CU 미네랄 워터 1L’ ‘국민9찬밥상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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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L는 부족하고 2L는 많다. 싱글에 의한 싱글을 위한 생수 'CU 미네랄 워터 1L'.

 

혼자 사는 MD의 강력한 권유로 기획된 상품으로 다른 상품보다 mL당 가격이 5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

'국민9찬밥상 도시락'은 구이, 전, 튀김, 볶음, 나물 등 기본반찬을 포함 무려 9가지 반찬이 들어간 도시락 가격은 3900원.




▲세븐일레븐, 코리아 세븐 김용환 책임 : ‘혜리 왕돈가스 도시락’


250g 상당의 등심 돈까스와 토마토스파게티, 볶음김치 등 반찬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편의점 도시락(350g 내외) 보다 130g이상 양이 많은 것이 특징. 

 

먹성 좋은 남자가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푸짐하다.



▲미니스톱, 한국 미니스톱 주식회사 박형곤 팀장 : 편의점 유일의 ‘조각치킨 시리즈’

매콤 넓적다리, 점보 닭다리, 점보 통다리 등 조각 치킨은 미니스톱 상품 중 매출 1위를 자랑한다. 1인 가구에 특화된 메뉴로 각 점포에서 직접 튀겨 판매하기 때문에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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