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새로운 채널로 편집숍이 각광받고 있다. 브랜드별로 꾸려진 기존 단독 매장 형태를 벗어나 여러 브랜드의 특정 품목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는 민첩함 덕택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장소에서 의복뿐 아니라 가방 슈즈 등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편집숍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편집숍 형태의 소비 트렌드가 대중화되자 유통업계는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문 편집숍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각 업체들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편집숍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션 : ABC마트 그랜드 스테이지… 의류·신발 가득한 패션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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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명동점 |
ABC마트는 최근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명동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오픈한 이 곳은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에 따라 신발부터 의류, 액세서리까지 만나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젊은이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많은 명동에 자리잡은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명동점’에는 인기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전문관으로 들어가 있는 데다가 신발, 의류, 액세서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각 브랜드의 일부 상품만 취급하는 형태를 벗어나 브랜드 전문관이 그대로 입점된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기존 ABC마트 매장과의 차별성을 갖는다. 이렇게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즈 명동점’은 브랜드별로 엄선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아디다스는 오리지널 의류와 나이키 테크류가 대량 입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다.
◇홈 : 버터·모던하우스… 내 집 분위기 전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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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하우스 |
'버터'는 다양한 캐릭터 생활용품을 쇼핑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숍이다. 캐릭터 매장이 밀집한 일본 도쿄의 캐릭터 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유행 주기가 빠르게 변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반영해 2주마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문구류, 수납장, 식기류 등 100여가지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 상품 회전율, 자체 개발한 캐릭터 제품 라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기존 리빙 브랜드보다 젊은 2030층을 공략 중이다.
유러피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사진)'는 인테리어 소품부터 주방, 가구, 키즈 영역까지 카테고리를 늘려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주부층을 공략하고 있다.
집안의 모든 것들을 모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던하우스 여름 정기 세일은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IT : 더 가젯·M 스토어… '얼리어답터'들의 디바이스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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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건강 액세서리 브랜드 콜란토테의 편집숍 ‘더 가젯’ 매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휴대용 빔프로젝터를 비롯해 전동 킥보드, 운동량 체크가 가능한 웨어러블기기, 아웃도어에서 활용 가능한 헤드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실생활에 유용한 아이디어 팬시 제품 등 약 150여 종의 IT 기기와 아이디어 제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제품을 직접 테스트 하고 사용해 볼 수 있어 실제로 비교 해 본 후 구매가 가능하다.
‘M스토어’는 콘텐츠(음반)와 이를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음향기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 뮤직 스토어다. 이 안에는 여러 인기 가수들의 음반 판매와 더불어 젠하이저, 자브라, 로지텍, 필립스 피델리오, 데논, 마샬 등 약 11개 업체의 헤드폰과 스피커 브랜드를 함께 판매된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구입해 고음질로 즉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유아 : 코지가든… 소문난 유아용품 다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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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지가든 |
세피앙의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편집숍 ‘코지가든’도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모으고 있다. 코지가든에서는 해외 유명 프리미엄 유아용품들만을 특별히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유아 안전 카시트 전문 브랜드 ‘브라이택스’와 영국 명품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 미국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베이비’, BMW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모차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미니버기’, 독일 승용공학이 접목된 디럭스 유모차 ‘호크 트위스터’ 등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유아용품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