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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동산 양극화… 똘똘한 '브랜드타운' 뜬다

대형건설사 밀집한 '부촌' 인기 뚜렷
위례, 과천 등서 높은 청약경쟁률

입력 2019-08-28 07:00 | 신문게재 2019-08-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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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오는 10월로 예고된 가운데 각종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으로 ‘똘똘한 한 채’ 인식이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형 건설사 밀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타운이란 동일 지역에 같은 브랜드 아파트 수천 가구 이상이 몰려 형성된 곳을 말한다. 브랜드타운으로 불리는 곳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니 이를 누리려는 수요자의 유입이 꾸준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풍부한 시공경험을 토대로 최신 트렌드에 맞춘 상품 설계 및 단지 구성,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을 선보인다. 또 준공 이후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입주자관리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단지가 모여있는 만큼 주변에 교육, 교통, 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의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접 단지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수요층이 탄탄해 불황에도 쉽게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이들 지역은 부촌이라는 타이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도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울러 입지 좋은 곳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들은 대부분 초고층으로 지어져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랜드마크 아파트 주변으로 학교, 쇼핑시설, 병의원 등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입주민들은 그 집에 사는 자체가 자부심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실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타운 내 조성되는 신규 아파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초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130.33 대 1의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각각 77.28대1, 80.16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과천도 브랜드타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거 주공아파트가 전부였던 과천은 최근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자이’가 평균 11.51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며 이어 7월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역시 평균 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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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천안 두정 투시도 (사진제공=한화건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판 브랜드타운의 인기도 못지않다.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수성범어 W’가 평균 40.16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더샵’, ‘자이’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이 591가구 모집에 무려 1만9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3.6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은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시간이 갈수록 더 인기가 높아진다는 게 장점”이라며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신중해진 청약자들은 결국 안정적인 입지, 상품성을 갖춘 곳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장점으로 수요층이 탄탄한 브랜드타운 내 아파트를 노려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브랜드타운 내 신규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천안 서북구 두정지구에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총 1067가구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는 두정지구는 재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등 대형건설사 아파트 47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쳐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천안 유일의 자립형 사립고인 북일고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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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조감도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은 8월 ‘북한산 푸르지오’,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힐스테이트 녹번’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브랜드타운을 형성중인 녹번역세권 일대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선보인다. 이번 2차분의 일반분양 물량은 118가구다. 단지는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 256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3호선 녹번역 역세권 아파트며, 단지 내 약 4만1000㎡의 대규모 조경시설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동시분양에 나선다. E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를 F20, 2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한다. 각각 351가구, 826가구 규모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는 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로 탁 트인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바다와 골프장 도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브랜드타운을 형성중인 과천에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 중이다. 과천의 첫 힐스테이트 단지로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9, 84㎡, 319실 규모로 조성된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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