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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워라밸·초저금리에 '중심업무지구 오피스텔' 귀한몸

입력 2019-10-21 07:00 | 신문게재 2019-10-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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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스위트 종로 조감도
‘동원스위트 종로’ 투시도 [제공=동원종합건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현상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단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심업무지구는 업무용 빌딩과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밀집돼 접근성이 좋고 교통환경도 좋은게 특징이다. 지역 내 인구 유입은 물론 편의시설 확충, 교통여건 개선 등에도 영향을 미쳐 일대가 더욱 발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지하철역과 인접해 역 주위로 조성되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이는 부동산 상승기에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불황기에도 시세 방어에 유리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중심업무지구로 꼽히는 대표적인 곳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인 광화문, 여의도, 강남을 배후로 둔 수익형 부동산 단지다. 직장인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많아 꾸준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다 공실우려가 적어 투자 리스크도 비교적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피스텔 실거래는 업무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1940건으로 이 중 서울 3대 업무지구인 CBD(종로, 중구 일대), YBD(영등포 일대), GBD(강남, 서초 일대)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물량이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특히 70만 근로자가 근무하는 종로-을지로를 잇는 CBD권역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세운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지난 6월 대우건설 본사가 을지로 4가역 인근 업무시설단지에 입주해 역대급 배후수요를 품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중심업무단지와 인접한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률도 뚜렷하다. 신흥 중심업무지구중 하나인 마곡산업단지와 공급된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2017년 2월 입주)’의 전용면적 38.33㎡은 지난해 12월 3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2억4437만원) 대비 9063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달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영등포구에 있는 ‘당산역 효성 해링턴타워(2015년 11월 입주)’도 전용면적 28.74㎡가 분양가(1억1487만원) 보다 9013만원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2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심업무지구는 직장인 등 1인 가구의 수요가 높아 공실 위험도가 적으며 많은 상주 및 유동인구에 따라 교통, 문화, 쇼핑 등 주거 환경이 뛰어나 생활 만족도가 높은 점이 매매가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업무지구 인근 지역은 오피스텔 분양성적도 좋다. 지난해 10월 수원 제3산업단지,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이동이 수월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64.82대 1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안양 벤처밸리, 안양IT단지 등이 가까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청약 결과, 평균 105.3대 1의 우수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초저금리 효과에 이어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등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중심업무지구 인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중심업무지구 인근 상가, 오피스텔, 소형 오피스 등은 기업체나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공실률이 낮은 편이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업무지구가 각광을 받으면서 서울 종로·강남,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지의 수익형 부동산 공급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선 1호선 종로 5가역과 4호선 동대문역을 동시에 이용 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주거용 오피스텔 ‘동원스위트 종로’가 분양중이다. 1개동, 지하 3~지상 11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106실 및 근린생활시설 3호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17.57㎡, 17.82㎡ 두가지 타입으로 2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업계에선 도심권 4대 문 안의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는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새롭게 들어선 소형 오피스텔의 미래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서초구에선 생활형 숙박시설 ‘지젤 시그니티 서초’가 분양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7층 총 288실 규모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강남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대기업 사옥 및 법조타운 등 직주근접 단지로 손색이 없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분양가는 기존 강남 서초 아파트 대비 60~70%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한라는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짓는 도시형 생활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분양중이다. 2개동으로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상업시설 271실로 구성된다.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비롯해 송도컨벤시아, 센트럴파크, 국제학교, 커낼워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등이 들어선 송도의 핵심 구역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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