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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 세계 확산…4대 유럽축구리그도 올스톱 임박

입력 2020-03-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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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유럽축구리그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중단 및 중단을 검토 중인 4대 유럽축구리그(좌측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사진=각 리그 홈페이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대 유럽축구리그도 올스톱 예정이다.

지난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세리에A는 다음달 3일까지 리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12일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이탈리아 내 폭증한 확진자들로 인해 리그 재개 시기는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

12일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함성도 멈췄다.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농구단과 축구단이 같은 훈련 시설을 공유하기 때문에 축구단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구단 관계자들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훈련 시설은 당분간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2019-20시즌 28라운드와 29라운드를 연기한다”고 알렸다. 프리메라리가는 14일 예정되어 있던 레알 마드리드-에이바르전부터 3월간 편성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사무국은 리그 재개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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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

 

독일 분데스리가와 영국 프리미어리그도 리그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12일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의 중앙 수비수 티모 휘버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독일축구연맹은 다음주 초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리그 중단 등의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3일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벤자민 멘디도 가족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레스터시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측은 20개 구단 관계자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3일 유럽축구연맹(UEFA)은 “코로나19가 유럽에 확산됨에 따라 UEFA 가맹국 55개 협회 대표간 회의를 열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유럽 클럽 협회, 유럽 프로축구 리그 이사회, FIFPro(전 세계 프로축구선수 협회) 등과 화상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2020 등의 대회 중단 및 연기 여부를 논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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