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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인프라 갖춰진 주거형 오피스텔 수요 여전…아파트 대체

입력 2020-03-16 07:00 | 신문게재 2020-03-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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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_고척 헤리움 더원
‘고척 헤리움 더원’ 투시도

 

주거 선호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몸값이 오르자 일대에 들어서는 신규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등장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확장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의 적용을 받는 아파트와는 달리 건축법이 적용돼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도 들어설 수 있어 알짜 입지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색있는 외관을 비롯해 유니트에도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가 적용돼 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오피스텔은 법률상 주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옥죄면서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선호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단지들에 둘러싸여 있어 인프라를 활용하기 편리한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투자자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주거형 오피스텔은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 마포동에서 분양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오피스텔은 113실 모집에 300명이 몰려 평균 2.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4000만 원대 수준의 높은 분양가에도 많은 수요가 몰린 것이다.

올해 봄 분양시장에서 지역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신규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3월 ‘고척 헤리움 더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척 헤리움 더원’ 주변에는 복합행정타운을 비롯해 그린스마트밸리, 대형건설사 재개발 아파트 등의 개발호재가 예고돼 있다. 복합행정타운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으로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시설관리공단 등이 입주하며 구로세무서도 이 곳에 들어서게 된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 개발을 본격화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앤에스디벨롭먼트가 시행하고 힘찬건설이 시공하는 ‘고척 헤리움 더원’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은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서소문빌딩 재건축 등이 추진 중으로 주변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소문 빌딩 재건축의 경우 도시 경관 개선은 물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다양한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 및 충정로역과 가깝고, GTX-A, 신안산선 등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전용 17㎡~32㎡ 총 576실 규모로 전 실 복층으로 설계됐다.

신세계건설은 부산 남구 메트로시티 내 ‘빌리브 센트로’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392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메트로시티 노른자 자리에 위치해 입주와 동시에 1만여 가구 주거타운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초·중·고 등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해안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부산 동·서부권과 인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일부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뉴욕감성을 담은 외관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공급 부족 이야기가 나와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면적이 큰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16일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며 아파트에 대한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면적이 큰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이어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평면은 아파트 평면과 흡사하고 대형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이 늘면서 인기다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은 투자 상품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은 침체된 분위기를 보여 오피스텔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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