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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오피스텔 수익률 꾸준… 배후수요 풍부 수도권 ‘인기’

입력 2020-04-13 07:30 | 신문게재 2020-04-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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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 규제와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에 비해 대출 규제가 덜하다. 오피스텔은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주택 소유수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시 보유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은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한 기준금리가 낮은 데다 은행 예·적금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부동산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이 역대 최저 수준인 0.75%로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있다. 은행 예·적금 이자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에 이러한 흐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아파트의 매매,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오피스텔의 연간임대수익률은 대내외적 악조건에도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율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5.2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부터 월별 집계 이래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차별 없는 뛰어난 설계가 인기 요인이다. 최근 분양한 대형건설사의 오피스텔은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저장공간), ㄷ자형 주방 등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 조식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각종 주요 업무지구가 모여 있는 데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공실 걱정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오피스,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준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는 관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입지에 자리하고 있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말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은 최고 경쟁률 17.5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된 바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을 품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천호동 로데오거리, 강동성심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강동권에서 보기 드문 재개발 구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쌍용건설이 지난 2월 서울 중림동 일대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576가구 모집에 238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2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림동 일대는 서울역 종합개발계획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 및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수혜지로써 알짜 지역으로 꼽힌다. 종합병원과 호텔, 대학, 관공서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힘찬건설이 ‘고척 헤리움 더원’을 분양 중이다. 1호선 구일역과 도보 약 10분 거리의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서부간선도로 지하화’(2021년 예정), 복합행정타운, 그린스마트밸리 복합지구 등의 개발호재를 품고 있다. 또한 주변에 유통시설과 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조성돼있으며, 대형건설사들의 재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고척 헤리움 더원’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76-14 일원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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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우주개발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C17-1-2블록(서구 청라동 4-20번지 일원)에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다음달 분양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상 최고 34층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원룸과 투룸 및 복층설계(일부 호실)가 적용되며, 전용면적 20~63㎡ 총 1630실 규모다. 

 

이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내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고,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도 앞두고 있다. 인근 북청라나들목, 북인천나들목 등을 통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쉽고,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등도 차량으로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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