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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인 가구↑, 청약·분양가 규제 비껴간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인기

입력 2020-07-27 07:10 | 신문게재 2020-07-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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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세와 함께 청약 및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증가세는 2019년 기준 국내 1인가구는 약 599만 가구, 전체 가구의 2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30년에는 744만 가구, 2045년에는 832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급증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부동산 시장은 ‘주택 다운사이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주택시장은 역세권은 물론 학세권, 공세권, 몰세권, 의세권 등 삶의 질이 보장되는 입지에 콤팩트한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상품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성향에 맞춰 소형~초소형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맞춰 투자자들의 관심사 역시 변화하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틈새시장인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관심이 몰리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아파트 대비 소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한데다 7·10 부동산 대책에도 여전히 주택임대사업이 가능하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전용 60㎡의 취득세 감면은 물론 청약통장 없이 분양도 가능하며 전용 20㎡이하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또 오피스텔과 달리 부가가치세 부담이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300가구 미만 규모로 조성돼 부지가 희소한 도심 안에 들어서기 쉽고 청약이나 분양가 규제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건설사 역시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아 수익성 확보와 함께 분양가 협의 과정에 대한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공급이 한결 수월하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 접수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에 대한 규제가 없어 향후 청약에서도 유리한 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도시형 생활주택은 분양 성적도 좋았다. 대우건설이 6월 서울 중구에 선보인 도시형 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평균 10.69 대 1, 최고 34.9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으며, 7월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역시 대규모 수요가 몰리며 평균 14.5 대 1, 최고 38.1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청약가점제와 자금 부담이 가중된 3040세대를 중심으로 비아파트 소형 주거용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최근 설계의 혁신으로 아파트와 큰 차이 없는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청약 가점이 낮은 이들을 중심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높아진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에 맞춰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관심이 높다.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 투시도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 투시도. (유진건설산업)

 

유진건설산업㈜은 이달 중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4층에 오피스텔 47실, 도시형생활주택 29가구 규모다. 1층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역세권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올림픽대로 염창JC가 직선거리로 300m 내외에 자리한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월드컵대교가 가까워 강변북로 이용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영등포자이르네 투시도
영등포자이르네 투시도. (자이S&D)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개통 예정) 더블역세권에 ‘영등포자이르네’를 7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시흥대로 175길 6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 49 ㎡ 총 21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영등포자이르네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여의도∼광명∼안산을 잇는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예정)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어 구로디지털단지 및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중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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