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부동산

[비바100]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 규제로 ‘오피스텔’ 대체 투자처로 인식

입력 2020-08-17 14:2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38262_141811_4730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조감도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소형 주택 선호 추세와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마땅한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브랜드 대단지 오피스텔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선호도가 높다. 선호도가 높은 주요 요인으로 적은 초기 부담금과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약 603만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9% 수준이다. 2000년 15.5%에 불과하던 1인 가구 비중은 2005년 20%, 2010년 23.9%, 2015년 27.2%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2020년 1인 가구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출이나 전매 제한이 강화되고, 청약시장 문턱이 높아지는 등 아파트 분양이 까다로워지면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오피스텔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오피스텔의 선전은 돋보였다. 이번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 부평구에서 규제를 빗겨간 단지가 분양 중이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인천 부평구 중심상권 인근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됐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경우 6월 청약 당시 1208실 모집에 9019건이 접수돼 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형 주택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분양을 마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총 210실 공급에 3,890건의 청약 접수로 18.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25OJ, 27OI, 28OH 타입(이상 4군)은 36실 모집에 무려 1201건이 몰리며 33.3:1의 경쟁률을 기록, 평균의 두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가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은 서울보다는 지방이나 서울과 인접한 인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서울 오피스텔 1개 호실을 매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지방이나 인천 지역에서 2개 호실을 매입하면 더 높은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부담이 덜한 만큼 서울을 벗어나 수익률이 높은 지역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이 분양 중에 있어 주목할 만하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접한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는 약 60여개의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는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종로5가 138-4번지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 호실 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가 위치한 종로권역 내 주거시설 중 전용 33㎡ 이하 소형은 전체의 9% 미만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돋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철 1, 2, 3, 4, 5호선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내부 순환로,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화 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대문시장, 광장시장, 방산시장 등 다양한 상권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노원구 일대에서는 ‘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706-2, 3번지에 노원 내 최고층인 20층, 전용 18~29㎡, 총 204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2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 공급은 17년 만이다. 지하철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 이동이 용이하며 동부간선도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까이 위치해 인접 지역 진·출입이 수월하다. 노원 학원가와 많은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정적인 등·하교가 가능하다.

힘찬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를 분양 중이다.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화지구 업무용지 11-1-1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20~28㎡ 총 1144실 규모로 구성된 브랜드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 24~31㎡ 총 528실 규모로 이 중 19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에 서울시립대, 경희대, 고려대, 한양대 등 서울 북부 소재 대학교가 다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건설은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2300여 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 22~32㎡ 529실 규모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